경상남도 통영시 C님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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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택은 '주택을 어떻게 앉힐 것인가?' 를 많이 고민한 프로젝트입니다.
지형적인 조건을 보면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건물이 서향을 향하도록 배치해야 하는 조건의 땅이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적인 남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서향의 건물을 앉히는 것이 중요한 설계 요소였습니다.
대지는 남쪽으로는 박경리 묘소가 있고 북동쪽으로는 미륵산이 있으며,
서측방향으로는 마을이 내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대지 서측으로 바라보는 마을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서측면에서 진입도로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대지 서측면에 대한 평면 입면형태를 고려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서측면에 면한 실들에는 서향 빛을 차단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 즉 수직창호와 외부 발코니 및 날개벽을 두어
서향의 배치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발코니를 특성화하여
디자인적인 측면에도 만족하도록 하였습니다.
남측과 서측면에는 낮에 주로 생활하게 되는 거실, 주방, 식사실을 두었고
남측과 동측면에는 사적인 공간인 침실 등을 두도록 하여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명확히 분리하였습니다.
특히, 주 생활공간인 거실의 위치를 남측면과 서측면 및 동측면이 모두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고
그 바라보는 용도에 따라 창문의 모양도 달리 디자인 하였습니다.
2층 가족실은 남측 서측이 모두 보이도록 평면상에 배치함으로써 아름답게 펼쳐진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외부에 나와 마을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발코니를 두어 계획하였습니다.
시각적으로 답답함을 주지 않기 위해 적당히 오픈된 파티션 벽이 있어
별다른 공간구분이 없는 식사실의 구분과 분리 역할을 해줍니다
가로로 길거나 세로로 긴 창은 정원과 주변 경치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멋진 주변 자연이 그대로 담긴 하나의 액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창입니다.
계단실 중문을 설치하면 난방비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집안 전체를 항상 따듯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예를 들어 1층에만 사람이 있어 1층만 난방을 가동했다면,
1층의 따듯해진 공기가 2층으로 빠져나가버리는 것을 계단실 중문이 막아주어 난방효율을 높여줍니다.
다만 면적이 작은 집에 계단실 중문을 설치하면 아무래도 중문을 설치하게 되면서 공간을 더 차지하게 되니
공간활용이 조금이라도 아쉬운 작은집에서는 설치를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