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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건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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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코하우징
2008.03.28 14:25 (2986 Hit)

건축은 공간의 형태를 만들고 그 안에 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다.


사람은 누구나 일정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 공간의 기(氣)를 받는다.

풍수지리를 미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지금도 적지 않지만, 단언하건데 풍수지리는 결코 미신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이며, 우리 전통과 맥을 같이하는 중요한 사상이다.

도데체 미신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하나님 이외의 모든 잡신을 일컫는 통칭일 따름이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가진 나도, 하나님 이외의 잡신의 미약함에 관해 동의하지 않는 바는 아니나,

풍수지리를 미신으로 쉽게 치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풍수지리가 철학이나 과학 이상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깐트나 데카르트의 이론 들만을, 혹은 변증법이나 유물론 등 만을

철학이라 규정짓는 사람은 더이상 없다.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그 전통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짓밟는 일을 지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군사독재의 폐해가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서양열강의 식민지 쟁탈기 시대에 침략의 주구로서 앞장서 들어온 기독교적 병폐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무턱대고 우리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을 경계한다. 무조건 우리 것이 최고다는 생각도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 스스로를 비천하게 여기며 우리 전통적인 것을 미신이라고 단언하는 사람을 만날 때, 나는 속으로 웃는다.

그 그릇의 깊이가 얕은 줄 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 건축물을 설계할 때 풍수지리를 참고하고 있으며,

실생활에서 더욱 가깝게 적용되고 있는 것은, 현대건축이 규모와 시설 면에서는 큰 발전을 이루었지만,

 '인간적인 공간 창조'라는 면에서는 실패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공간을 생명력 있는 기운으로 해석하는 풍수지리의

공간이론은 그 동안의잘못된 현대건축이론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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